공주와 연금술사 - 7부

리산드라는 무언가 다른 것을 느꼈다.

그녀는 궁전 안뜰을 천천히 거닐었다. 어린 시절부터 자라온 바로 그 정원이었다 - 백합과 얼어붙은 분수 사이로 난 똑같은 반들반들한 돌길. 그런데도 모든 색채가 더 선명하게, 모든 이슬방울이 더 빛나게 보였다. 그녀 안에는 단순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. 마치 세상이 새로운 맥박을 얻은 것 같았고, 사물의 표면 아래에 숨겨진 진동이 느껴졌다.

그녀는 정원 중앙에 있는 작은 원형 정자에 앉았다. 하루의 의무를 시작하기 전에 기도하던 바로 그 장소였다. 일정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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